삼성 갤럭시 탭 A 8.0 (2019) SM-T290리뷰

Posted on

전에 쓰던 에이서 아이코니아 원 8인치 태블릿이 리패키징 의심 증상으로 사망해서 8개월 이상을 태블릿 없이 있었는데 전자책 읽는게 애매했었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팬데믹으로 인해 밖에 안나가서 PC로 읽어왔는데 태블릿의 빈자리가 꽤 불편하게 다가오더군요. 가용가능한 비용이 있어서 타태블릿을 알아보는데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Fire HD 시리즈에 눈이 갔습니다. 7인치, 8인치, 10인치 모델이 있었고 각각은 출시년도가 조금 다르고, 기반한 OS가 Fire OS로 안드로이드 7에 기반한 아마존 독자 OS입니다. 독자 OS 노선이라, 구글Play 스토어가 제공이 기본으로 안되서 사이드로드를 해야 하는데 이게 외부 유틸리티를 써서 일종의 루팅을 해야 가능한 기종들입니다. 아예 커스텀롬을 심어서 하드웨어만 Fire HD로, 롬은 리니지OS를 쓰는 방법도 있는데 이 수고를 들일만큼 사양도 괜찮고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Fire HD 8의 경우 가죽커버까지 합해서 120불 안쪽(캐나다화)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단 전술한 문제점이 심각한게, 아마존이 한국에서 정식 소매 사업을 안하다보니, 교보문고 e서재도 제공이 어렵고, 루팅의 번거로움도, 커스텀롬의 쇼트 위험성을 생각하면, 나온지 좀 된 8인치 태블릿 중에 같은 사양의 태블릿으로 200불 정도로 해결하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삼성에서 2019년 출시한 갤럭시 탭 A 8.0 (2019) SM-T290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8인치 화면에 HD 해상도가 되고 FHD는 안되지만 가격대가 169불로 단종 직전인지 30불을 싸게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램이 2GB이고 배터리가 무려 5100mAh라서 제 용도에도 맞았습니다. 오랫동안 책 읽으려면 배터리가 중요한데 전에 사망한 아이코니아 원 8보다 램도 크고 배터리도 크니, 사용성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리뷰를 찾아보니, 게임은 잘 안돌려지지만 저처럼 전자책이나 유튜브, 웹서핑 용도로는 제격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SM-T290은 와이파이 버전이고 펜이 없는 기종으로 알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만 되도 전자책 다운로드받아두고 읽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벤치마크 하드하게 돌리려면 와이파이 속도도 측정하던데 써보니 전혀 불편이 없더군요. 유튜브에서 HD 사양의 영상도 잘 재생되고 소리도 그다지 나쁘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구한 루트는 삼성 캐나다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루트였구요. 2019년 첫출시지만 2020년에 안드로이드 10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이 배송되었습니다. 169불로 소매점과 같이 30불 할인에 가죽커버를 10불 정도만 주고 멋지고 활용성 좋은 것으로 구해서 세금포함 200불 들었습니다. 아마존 Fire HD 8 은 가죽커버까지 120불도 가능하지만, 루팅이나 커스텀롬의 쇼트 위험을 생각하면 그 수고비로 80불 더 주고 업체에서 세팅한대로 편하게 교보 e서재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저장공간은 32GB이고 처음에 켜면 20GB쯤 남아있습니다. 단 필요한 앱들이 설치가 안된 상태라, 설치하고, 전에 쓰던 기기들 기록에서 남은 구글Play 앱도 설치하니 가용량이 확 줄더군요. 32GB microSD를 넣고 (LTE 버전처럼 SIM카드 넣는 입구에 같이 microSD 장착해야 했습니다) 전자책 수백권 다운로드했는데 지금은 25GB 정도 잔량이 남습니다.

무엇보다도 안드로이드 10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 2021년에 안드로이드 11으로 안해줄지 미확인이지만 그럭저럭 최신 버전이고, 램이 2GB라 전에 쓰던 아이코니아 원 8보다 두배라는 점(원활한(?) 멀티태스킹), 배터리도 5100mAh라 대기로 두면 20시간도 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저가형으로 나온 제품이라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는 않은듯합니다. 제 태블릿 상태인지는 기억이 가물한데, 부팅해서 비밀번호 입력후 로그인해서 초기화면에 아이콘과 위젯이 표시되기까지 딜레이가 4초쯤 있었더군요. 그나마 상태표시바로 진행을 알려줘서 그다지 못견딜만은 안한데, 하이엔드 기종에 비해 속도가 조금 느립니다. 게임도 가려서 해야 된다네요. 그래도 전자책, 문서열람, 웹서핑, 유튜브 정도는 일단 부팅되면 안느립니다.

충전은 5.0V 1.55A 아답터를 달아 충전하면 완방후 충전시 2시간이나 좀 더 있으면 되는 듯합니다. 정확하게 안재봤는데 5시간 걸리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저가형이라 그런지 하이엔드급은 아닌데요. 상당히 괜찮습니다. 전자책 읽는 것도 전혀 문제없고 영상재생도 잘표시합니다. 난반사도 없구요.

그런데 재고 정리용 같은 느낌이 듭니다. 캐나다 시장 특징이 나온지 좀 된 제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해서 재고정리하고 신제품 출시하는 전략인데 인구수가 적어서 그런지 아마존이 아니면 제품 선택폭이 좁습니다. 아마존은 미국 중소기업이나 중국 제품도 있어서 좋지만, 일단 전 기본에 충실하고 삼성이라는 메리트로 구입했습니다.

오늘까지 일주일 이상 썼는데 만족합니다. 삼성 사이트에서 구한 가죽 커버도 10불 정도밖에 안했는데도 매우 멋지고 고급지네요. 아마존에서 파는 가죽커버보다 디자인도 준수하고 튼튼하구요.

삼성 갤럭시 탭 A 8.0 (2019) 아직도 싸게 판다면 구해보셔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새 제품이 나올수도 있으니 기다려보시고 같은 등급의 신제품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기는 할 것 같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