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 정착되어 랩탑보다 더 필수적으로 보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경우 인구수가 적어서 구매 취향이 획일화된 경향이 있고 재고가 많이 남아서 그런지 그냥 고르면 문제 소지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구버전 중에서도 너무 오래된 기종도 여전히 팔리고 있고 수 많은 기종 중에서 사양이 좋은 경우 싸게 팔 때 구입하면 어느 정도 메이저 버전업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어서 잘 고려하면 괜찮은 구입이 되기도 하죠.
(1) 안드로이드 버전이 메이저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 업그레이드 해주나?
메이저 버전이라 함은 8.1과 같이 표시될 때 소수점 왼쪽의 숫자를 의미합니다. 큰 수정 사항이 있을 때 기능이나 UI 같은 대폭 수정보완된 릴리즈에 붙는데, 이게 되는 기종이 있고 안되는 기종이 있습니다. 아주 최고급 기종인 경우 업그레이드를 해주지만, 하위 기종들은 안해주고 보안 업데이트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구입당시에는 최신 안드로이드 였다가 1, 2년 쓰다보면 구기종으로 밀려나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중요한 이유는 구버전들은 앱 개발시 API 버전에 영향을 받아서 시장에서 밀려난 버전들은 개발자가 지원을 중단할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합니다.
그래서 약간 오래된 기종을 가격 메리트로 구입하는 경우, 시장에서 여전히 널리 쓰이는지에 대한 감각이 중요해보이죠.
https://developer.android.com/about/dashboards
이 링크로 가보면 현재 시중에 풀린 기기들의 버전 분포를 보여줍니다. 퍼센티지로 되어 있는데 잘 보시고 점유율이 괜찮으면 옛버전 탑재 태블릿을 사도 괜찮은 선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너무 가격 메리트가 중요하지 않다면 최신 버전 탑재된 태블릿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2) 저장 공간이 16GB 보다 크나?
안드로이드 7.0 태블릿을 써봤는데 운영체제 자체의 용량도 무시못할 만큼 컸습니다. 개봉시 대략 8~10GB 남았었는데 교보문고 전자책과 구글북스 전자책을 수백여권 다운로드 받아두니 남은 저장 공간이 몇백메가밖에 안되더군요. 영화 다운로드는 안했지만 적어도 32GB 이상 되는 것으로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그저 인터넷 정도만 한다면 몰라도요.
(3) 물리적 화면이 크지만 해상도가 작다?
예를 들면 물리적 화면이 10인치로 같아도 해상도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SD 해상도를 지원한다면 FHD나 QHD 해상도의 영상 재생시 품질이 떨어지기도 하죠. 그리고 디스플레이 사양이 낮으면 영상 재생시 불리하기도 합니다. 전자책 읽는 정도로는 괜찮지만요. IPS 지원 디스플레이는 난반사 방지가 잘 되서 어느 각도든 잘 보여줌을 보증하며 AMOLED 같은 경우 컨트라스트가 진하고 고급스러운 화면을 보여줘서 고려해볼만 합니다.
(4) 가격대가 싸지만 고급 사양, 그러나 옛날 버전의 안드로이드?
이 경우 삼성 갤럭시 탭 S2 처럼 여전히 팔리지만 사양이 꽤 좋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은 경우 입니다. 이 경우 메리트 계산에 해볼만한게 사양이 꽤 좋으면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어느 선까지는 해주는 최고급 기종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확인해보고 판매시 탑재된 버전 외적으로 어느 버전까지 해주는지 살펴보고 위에 링크한 시장 점유율에 메리트 있는 버전으로도 업그레이드해준다면 사볼만 합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합니다. 비용 문제면 돈을 모으시거나, 한단계 낮지만 사양이 좋은 기종으로 가시길요.
이 정도 생각해봤는데 고려해볼만 합니다. 이를 순차적으로 적용해서 제품 추려내는 노하우도 공개하려고 했는데 대략 아래 순서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안드로이드 최신으로 추려낸다
(2) 가격대로 추려낸다
(3) 물리적 화면 크기와 해상도로 추려낸다 (SD여도 되나?)
(4) 저장 공간으로 추려낸다
그 외 사양은 너무 후달리는 이름 없는 중국산이 아니라면 쓸 때 불편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CPU 사양이 듀얼 코어라면 코어 성능이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괜찮더군요. 요즘은 저사양 태블릿도 쿼드코어던데 코어 성능을 살펴봐야 하지만 CPU 사양은 위 흐름에 제외했습니다. 살펴보는 것도 권장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