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이라고 알려진 판단 근거가 판단에 기여하지 못하고 방해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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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문제로 인해 일어난 PC 관련 문제들은 여러 양상들이 조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판단을 돕기 위해 포괄적인 지침들이 고안되어 기준이 된다. 이는 여러가지 세부를 골치아프게 안 생각하더라도 비교적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문제 원인을 생각해보게 한다.

루틴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복잡한 실재 원인들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이 가능할때 효용이 있다.

예를 들면 기성품 PC를 수리할때 루틴적으로 처리하는 방법 중에서는 메인보드에서 HDD를 인삭하지 못하면 제작사에서 OS 세팅된 HDD를 오더해서 교체하며 경우에 따라 메인보드와 OS 세팅된 HDD를 오더해서 교체하기도 한다. 이는 메인보드와 OS, HDD에 문제가 생기면 어느 하나를 특정하기도 애매하고, 특정해도 OS가 문제일때 메인보드에 문제를 줄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해서, 최소한도의 비용으로 포괄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는 방법으로 지침화된 것이다.

그런데 보안 문제가 겹치면 루틴적인게 판단 오류를 만들기도 한다.

그래픽 카드가 갑자기 오작동한다. 이 경우 루틴적으로 아래와 같은 판단이 추천된다.

(1) 드라이버 재설치
(2) 한 PC에서 PCI-E 바꿔달아보기

이게 다 안될 경우

(3) 집에 있는 다른 PC에 달아보고 판단 (그래도 작동안하면 그래픽 카드 불량)

처럼 판단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보안 문제가 겹쳐서 집에 있는 모든 PC가 해킹당한 결과라면, (3)까지 했을때 낭비가 있게 된다. OS와 메인보드 문제인데도 그래픽 카드를 바꾼 경우, 그래픽 카드 구입 비용이 클 뿐아니라, 메인보드 문제가 해결이 안되었으니 낭비가 크다. 이경우 메인보드 오류가 뒤늦게 인식되고, 교체비용이 더 든다.

물론 복잡하고 고약하게 고장나면 OS, 모든 PC, 그래픽 카드 전부다 문제일 수도 있어서 단정은 안하자는 것이지만, 루틴적으로 알려진 판단 과정에서 보안 문제가 겹치면 그 판단 과정의 일부에서 균열이 일어나 판단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추천은 특정 해결 방법이 안통할때는 적용후 안된다고 적용-결과를 보기보다, 왜 적용-왜 결과를 알아내려고 하는 태도를 갖추면 해커가 속이더라도 경험이 되어 휴리스틱한 판단이 되는 역량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해가 잘 되게 말한지 모르지만 일단 (1) 한 오류에 다른 오류가 겹쳐져서 있게 되는 오류 (superimposed condition) 또든 동시성의 원리 (2) 논리적 판단은 명료성을 위해 한번에 하나만 생각해야 할때의 맹점 (blind trust to logic) 이 두가지가 늘 가능성이 있음을 전제하면 더 빠릿하고도 비용이 절감되는 해결 방법을 찾게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올려본다. 문장이 복잡해진 것 같은데 이해는 되실 것이다.

1 thought on “포괄적이라고 알려진 판단 근거가 판단에 기여하지 못하고 방해하는 경우

  • 한마디 더 말해보자면 “논리적 판단은 한번에 하나만 생각해야 한다”는 원리에서 명료성을 얻어야 한다면 이는 판단 대상이 된 현상이 반드시 하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시적으로 원인이 겹친 현상을 언어로 표현할때의 명료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미묘한데 논리적으로 하나만을 단계로 소급해서 표현한 글을 보고 반드시 하나만이라고 보기보다 여러 조건이 한단계에 동시에 겹칠 수 있음을 떠올려보는 것도 휴리스틱의 한 준거가 된다고 봅니다. 전에 쓴 글과 연관해보면

    바로가기 아이콘을 삭제하는 중…

    이라고 표시될때 반드시 바로가기 아이콘이 존재하지 않아도 실행됨을 우리는 알 수 있듯이, 논리적인 문장을 보고 여러 가능성을 떠올려보면 최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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